No103
글쓴이eunja
등록일2002/8/24(토)
상주-청원 고속도 7개월째 공사 중단  
도로공사 환경영향평가 소홀…유효기간 7년 넘겨  
경북일보 - [2002.08.23]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발주한 상주~충북 청원간 고속도로 공사가 환경영향평가 소홀로 7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도공은 총 1조3천205억원을 들여 상주~보은~청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79.4㎞의 이 도로를 지난해 9월 착공했으나 3개월만에 감사원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지적돼 중단됐다.

이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1994년 5월 이뤄졌으나 유효기간 7년을 넘겼으며 일부 선형이 바뀐 구간(약 20㎞)은 아예 기본 평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도공은 이에 대한 기관간 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으며 감사 지적 이후 뒤늦게 환경부와 재협의를 벌이느라 공사를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도로의 9개 공사구간 중 환경영향평가가 유효한 보은군 보은읍-상주시 낙동면까지 4개 공구(37.9㎞)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청원군 남이-보은군 회북과 보은군 마로-상주시 화서면 등 5개 공구(41.5㎞)는 7개월째 멎은 상태다.

이때문에 공사중단 구간 시공업체들이 일손을 놓은 채 허송세월하고 있으며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하도급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800여억원의 공사비 집행을 못해 상당액이 이월될 전망인 데다 공기지연으로 2006년 완공계획에도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한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사중단 이후 최소 인력만 남겨두고 현장을 철수했지만 매월 2천만-3천만원의 관리비용은 고스란히 지출되고 있다”며 “공사 재개가 늦어질 경우 손해가 막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공 관계자는 “개정된 법을 잘못 해석해 재협의를 못했다”며 “현재 환경부와 재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어 늦어도 연말까지 공사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주=김성대기자  
sdkim@kyongbu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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