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9
글쓴이은자골
등록일2002/5/21(화)
축산농, 젖소 도태사업 외면  
“원유 과잉 수급 해소 미봉책 불과”  
경북일보 - [2002.05.20]    
정부가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젖소 도태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상주시는 총 5천90두(착유가능 젖소 3천86두)의 젖소중 269두를 도태시키기 위해 현재 젖소 사육농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상주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군은 마감일이 코 앞에 닥친데도 경북도가 시달한 목표의 10~30% 밖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도태 장려금이 한 마리당 20만원밖에 안되는데다 이 사업이 원유 과잉수급 불균형에 대한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농가들 사이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박모씨(42ㆍ상주시 낙동면)는 “원유 수급을 맞추기 위해 젖소를 도태해야 한다는데는 공감하지만 당장 생계에 영향을 미쳐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사육규모가 큰 농가들은 “유제품 소비량이 줄어드는 여름철을 앞두고 원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젖소 몇 백마리를 도태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소비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주=김성대기자  
sdkim@kyongbu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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